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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재개에도 잠잠했던 타이거 우즈. 83승 신기록을 위해 5회 우승한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골프 황제'가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석달간 중단됐던 PGA 투어가 지난달 재개됐음에도 출전을 하지 않았던 타이거 우즈가 드디어 복귀를 선언한 것.

우즈는 오는 17∼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을 밝혔고, 1,2라운드에서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브룩스 켑카(미국)와 현재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PGA투어가 재개됐음에도 5개 대회를 건너 뛰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우즈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였기 때문이다.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만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프 역사상 최고 스타인 우즈의 복귀 소식은 당연히 큰 관심을 받는 것이지만 우즈의 이번 대회 출전이 더 관심을 받는 이유는 역사의 한페이지에 오를 수가 있어서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개인 통산 82승을 기록했다.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65년에 세운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것. 우즈가 다음에 들어올릴 트로피가 바로 최다승 신기록이 된다. 우즈가 5번이나 우승한 이번 대회에 복귀하는 것이 우승을 더욱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물론 경쟁자들은 수두룩하다. 함께 1,2라운드를 펼치는 매킬로이와 켑카와 더불어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웨브 심슨(미국) 등 세계랭킹 1∼5위가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톱5가 한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디펜딩 챔피언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직전 대회인 채리티 오픈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출전하고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버바 왓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 강자들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맏형 최경주와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최경주는 2007년에 이 대회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로서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시즌 재개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으면서 결국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