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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초점]바닥까지 떨어진 SK 타격을 끌어올릴 마지막 구원군 SK 한동민의 복귀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돌아온 한동민이 SK의 분위기를 바꿔놓을까.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이 돌아왔다. 지난 5월 24일 KIA 타이거즈전서 자신이 친 타구에 다리를 다쳤고, 50일만인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1군에 등록돼 돌아왔다.

한동민의 복귀에 신중을 기했던 박경완 감독대행은 "2군 경기도 취소돼 없고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가 있어 올렸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동민은 7회초 2사 2루서 9번 김성현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한화 측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바람에 한동민의 타격은 볼 수 없었다. 한동민은 곧바로 대주자 정 현으로 교체돼 다시 벤치로 돌아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SK는 한동민이 필요했다. SK는 마운드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타격이 터지지 않아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한동민을 비롯해 이재원 고종욱 등 부상 선수들이 많아 대체 선수들로 치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원 고종욱 등이 차례로 복귀했지만 이들의 타격도 좋지 않다보니 여전히 팀 타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박 감독대행은 부상 선수가 돌아올 때 2군에서 충분히 컨디션을 올린 뒤에 1군으로 오도록 최대한 복귀를 늦췄다.

한동민은 시즌 초반 혼자서 팀 타격을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의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을 때 한동민만 폭발했다. 부상으로 낙마하기 전까지 17경기서 타율 3할1푼7리, 6홈런, 12타점을 기록했었다.

SK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찬스에서의 한방이다. SK의 올시즌 타율은 2할4푼으로 꼴찌이고 득점권 타율은 더 낮은 2할3푼6리로 역시 꼴찌다. 올시즌 10개구단의 득점권 타율이 2할9푼1리로 시즌 타율 2할7푼4리보다 높은데 SK는 오히려 더 낮은 모습이다. 그만큼 찬스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LG 트윈스의 로베르토 라모스가 한방을 치면서 LG 타격의 짜임새가 더 좋아졌듯이 SK도 한동민이 한방을 해준다면 최 정 로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체적인 타격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SK의 전력을 볼 때 한동민은 마지막 구원군이다. 부상에서 돌아오자 마자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