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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영화 ‘반도’ 강동원, 눈부신 비주얼로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강동원(정석 역),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이정현(민정 역),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전직 군 간부 권해효(김노인 역),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 소대장 김민재(황 중사 역), 겉과 속이 다른 631부대 지휘관 구교환(서 대위 역), 새 삶을 위해 폐허의 땅을 찾은 정석의 매형 김도윤(철민 역),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이레(준이 역), 남다른 생존력을 키운 아이 이예원(유진 역)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강동원은 영화 '반도' 시사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속편을 참여한다는 게 배우로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상호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비전과 생각이 좋았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부산행'과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새로운 느낌이었다. 늘 작품을 결정하거나 개봉을 기다릴 때 압박이 있다.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더 든든했다. '부산행'이라는 작품을 좋아해준 분들이라면 실망시키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 '부산행'을 좋아해준 분은 '반도'를 좋아해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들과 취재진이 자리한 언론·배급 시사회 현장에서 강동원은 아역 이예원의 입담에 밝은 표정으로 삼촌 미소를 지으며, 후배들을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의 마스코트 이예원은 "사실 이정현 엄마와 강동원 삼촌이 유명한지 몰랐다. 그런데 주변에서 옛날부터 유명했고 핫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주변에서 사인받아 달라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신기했다."라고 발언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예원의 입담에 언론·배급 시사회 현장은 잠시 웃음바다가 되었고, 주연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은 이예원을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영화 '부산행'의 1,100만 흥행에 이어 4년 만에 개봉하는 '반도'가 코로나19로 경직된 한국 영화 산업에 한줄기 빛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