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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페페 레이나 '내 생애 최악의 순간'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 생애 최악의 순간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아스톤빌라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병세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 고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 레이나는 전설의 골키퍼 중 한 명. 지금은 전성기가 지났지만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4개 대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AC밀란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톤빌라로 임대됐다.

레이나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느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레이나는 '코리에르 델로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증상을 느꼈던 건 매우 피곤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열이 났고 기침도 났다. 그리고 두통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레이나는 이어 "그 때부터 바이러스와 싸워야 했다. 가족들을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다"고 말하며 "지금은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나는 바이러스 극복 과정을 소개하며 "처음에는 두려움이 있었다. 산소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끝없이 밀려왔다"고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숨을 쉴 수 없을 때였다. 25분 동안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내 생애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레이나는 중단된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축구는 우선이 아니다. 모든 사람의 건강이 중요하다.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경기를 하지 말자는 것을 지지한다. 리그를 끝내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축구는 우선 순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나는 잠정 리그 재개일인 4월30일에 정상 재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