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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발 코로나19 직격탄 떨어지나...KBL 비상 사태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이 KBL을 강타하게 될까.

전주 KCC 선수단이 위기에 처했다.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7대63으로 승리했다. 문제는 승리 후 알려졌다.

KCC는 홈이 전주지만 연습 체육관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다. 홈경기가 열리면 하루 전 내려가 호텔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그런데 KCC가 숙소로 사용한 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이 됐다. 28일 체크인, 29일 체크아웃 했는데 선수들이 묵은 기간과 딱 겹친다. 오전에는 식당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도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감염 위혐성이 있다.

당장 KCC 구단과 KBL은 비상이 걸렸다. 리그 중단도 가능한 일이다. KCC는 당장 하루 뒤인 1일 원주에서 원주 DB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경기 후 원주로 이동해야 하는데,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선수가 있으면 경기를 위한 이동이 아니라 자가 격리를 해야할 상황이다.

KBL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파악중이다. 빠른 시간 안에 상황 파악 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L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리그 중단 대신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공포를 느낀 외국인 선수들이 자체 계약 파기를 하며 한국을 떠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경기장 내 감염 가능성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큰 사태로 번질 수 있다. KCC 선수단 뿐 아니라 상대팀이었던 부산 KT 선수단, 그리고 경기 운영 요원과 방송 취재진 등에 코로나 공포가 덮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