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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직캠]캠프 첫날 류현진을 찾아온 반가운 손님(류현진의 아내사랑)

[더니든=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로운 팀에서의 첫 훈련. 이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의 첫 훈련을 응원하기 위해 아내 배지현씨가 캠프장을 찾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팀의 공식 훈련 첫날이라 현지 취재진에 한국 취재진까지 몰려 북새통이었던 캠프장에서 불펜피칭을 한 류현진은 이후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한 뒤 천천히 버스로 이동하고 있었다.

무표정하게 걷던 류현진은 갑자기 한쪽을 바라보더니 손을 흔들고 "안녕"하고 인사를 했다. 아내 배지현씨가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 임신 중인 배지현씨는 남편이 새 팀에서 첫 훈련을 하는 것을 응원하기 위해 캠프장에 온 것.

다정하게 둘이 걸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류현진은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묵묵히 앞으로 걸어갔고, 배지현씨는 그 뒤를 따랐다. 갑자기 세게 바람이 불며 흙이 날렸다. 류현진은 곧바로 몸을 돌렸고, 아내를 막았다. 아내에게 흙바람이 가는 것을 큰 덩치로 막아섰다. 류현진의 아내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이후 류현진은 TD볼파크고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고, 배지현씨는 자신의 차로 가서 TD볼파크로 향했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