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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지훈련 지휘하고 있는 안드레 감독과 이별 왜?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가 갑작스럽게 안드레 감독과의 이별을 알렸다.

대구는 6일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안드레 감독은 중국 쿤밍에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었기에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 있는 소식이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대구 코치 일을 시작했고, 2017년 정식 감독이 돼 화려한 업적을 이뤘다. K리그1 승격 후 2018년에는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경험했고, 지난 시즌 K리그1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 스플릿에 팀을 올려놨다.

계약 만료 후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당연히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였다. 안드레 감독도 선수단과 함께 중국 전지훈련을 위해 떠났다. 중국에서 훈련과 재계약 협상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안드레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별을 알렸고,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안드레 감독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쓰게 돼 마음이 너무나도 슬프다'고 하며 '저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 대구아 함께 하기를 노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대구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대구는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이별의 이유를 알렸다.

대구는 조속한 시일 내 새 감독을 찾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대구는 중국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전지 훈련을 중단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29일 또는 30일 철수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