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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in 방콕] 악명 높은 방콕의 교통 체증, 김학범호 직접 경험

[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표팀도 직접 체험한 방콕의 교통 체증.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방콕에 입성했다. 태국 송클라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과 이어질 토너먼트 경기를 위해 방콕으로 이동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릴 탐마삿 스타디움 바로 인근에 위치한 대학교 교내 훈련 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이 실시됐다. 당초 오후 5시에 훈련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5시30분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5시40분 경 선수단이 훈련장에 도착했다.

방콕은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도시다. 대표팀 숙소는 방콕 시내 북쪽에 위치한 호텔인데, 훈련장까지 약 30km 정도 거리가 있었다. 교통 체증을 감안해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시내에서 고속도로로 나올 때까지의 체증이 생각보다 심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정도 있었다. 대표팀은 훈련 전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릴 탐마삿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본 경기 전 적응을 위해서다.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훈련장까지는 차로 5분 거리도 안되는데, 대학 교내 도로를 거쳐야 했다. 그런데 교내 도로에 차가 엄청나 2차선 도로에서 거북이 걸음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출발 전 팀 미팅이 10분 정도 더 진행됐다. 그래도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방콕의 교통 체증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하며 "내일부터는 경기장에 일찍 도착하는 한이 있더라도, 조금 더 빨리 이동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 미드필더 김동현(성남)은 "송클라는 경기장도 가깝고, 훈련장도 가까웠는데 여기는 다 멀다. 그게 두 도시의 차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대표 선수라면 그런 문제는 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