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정해진 답은 없다."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기쁜 기색을 보이면서도, 조심스러웠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턴전을 앞둔 램파드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했다. 경기보다 첼시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 해제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첼시는 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구제를 받았다. 첼시는 최근 몇년 간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여름, 그리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징계 기간이었다. 하지만 CAS는 확인된 사실들에 비해 처벌이 무겁다며 첼시가 이번 1월부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징계를 철회해줬다.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당장 1월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여름 쓰지 못한 돈을, 이번 겨울 쓰기 위해 구단도 램파드 감독을 확실히 밀어준다는 계획이다.
램파드 감독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향후 시장을 내다볼 수 있는 잠재력이 생겼다. 축구로 팀을 지휘하는 데 만족한다"고 말하며 "징계 해제 이유 등 법륙적인 문제는 결코 내 관할이 아니다. 하지만 클럽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분명히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첼시의 징계 해제가 예상되며, 이 팀이 어떤 선수를 데려갈 지에도 관심이 모아졌었다. 일찍부터 제이든 산초, 윌프레드 자하 등의 이름이 언급됐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누가 첼시 영입 후보인지에 대해 어떤 힌트도 주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이 자리에서 어떤 선수 이름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팀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보겠다. 난 현재 우리팀에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내 일은 항상 다음 게임과 당장 우리 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정석의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여지도 남겨뒀다. 램파드 감독은 "앞으로의 더 큰 그림, 우리가 하는 일은 일정하다가도 유동적이기도 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절대적인 해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