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젠 적이다. 호주 서폴드, 캐나다 다익손 한국 위협할까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이젠 한국을 겨냥한다.

한화 이글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워윅 서폴드가 호주 대표팀에 뽑혔고,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록 다익손은 캐나다 대표가 돼 11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서폴드는 한화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초반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 에이스의 역할을 했다. 특히 8,9월에 최고의 피칭을 했다. 9경기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62의 놀라운 피칭을 했다.

내년시즌 재계약이 유력시 된다. 호주는 프리미어12 조별예선 C조에서 11월 6일 한국과 만난다.

다익손도 캐나다 프리미어12에 대표팀에 포함됐다. 다익손은 올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대신할 선수로 SK에 입단했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140㎞ 후반의 빠른 공이 통할 것으로 봤지만 구속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시즌을 치렀다.

SK에서 12경기에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다익손은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속에 5월 팀에서 방출됐다. 마침 톰슨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롯데가 다익손을 영입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7경기(16경기 선발)에 나서 3승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SK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타순이 한바퀴 돈 이후엔 어김없이 맞았다.

롯데는 그를 살리기 위해 중간으로도 투입해보고 오프너로도 기용해봤지만 소득이 없었다. 다익손의 2019년 성적은 6승10패 평균자책점 4.34에 그쳤다. 현재로선 내년 다익손을 KBO리그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캐나다는 11월 7일 오후 7시에 한국과 상대한다.

서폴드와 다익손이 한국전에 등판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등판에 상관없이 KBO리그 투수와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엔 불리할 수 있다.

KT 위즈에서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뽑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A조에 속해있어 오프닝라운드에서는 만나지 않지만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모두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서로 상대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