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지키는 야구'로 KIA 타이거즈를 연이어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KT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서 알칸타라의 6⅔이닝 1실점의 호투와 주 권-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완벽 저지로 2대1의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위 KT와 7위 KIA의 승차는 6게임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NC와 KT가 5위 자리를 놓고 2파전을 벌이게 됐다.
3회에 2-1이 만들어졌는데 이 스코어가 9회까지 계속 갔다.
KT는 1회초 선발 김기훈의 제구 난조 덕분에 2점을 먼저 뽑았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5번 멜 로하스 주니어의 행운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이어 박경수와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회초 1사 2루, 4회초 2사 1,2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5회초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KT는 바뀐 투수 이민우에게 연속 3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6회초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지만 역시 필요한 한방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KIA도 이렇다할 타격을 하지 못했다. KT 선발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혔다.
3회말 2사 2루서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뽑아 1-2로 쫓았지만 이후 득점이 없었다. 5회말 1사 2루의 기회를 날린 KIA는 7회말 무사 1루의 찬스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동점엔 실패. 9회까지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김재윤에게 막히고 말았다.
KT 선발 알칸타라는 6⅔이닝 동안 105개의공을 뿌리며 6안타 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1승을 챙겼다. KT 역사상 한시즌 최다승 기록인 12승(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에 1승을 남겼다.
KIA는 선발 김기훈이 볼넷 7개를 남발하면서도 2실점으로 그나마 잘 버텼고 이민우의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타선이 마운드의 호투에 화답하지 못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