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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KT 이강철 감독 '무더운 여름 체력관리 필요. 6선발도 고려중'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더운 여름.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중요한 시기가 왔다.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가장 좋은 것은 휴식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6일 동안 경기를 해야 하고 승리를 위해선 주전들이 많이 뛰어야 한다. 그 속에서 체력관리가 이뤄져야 뒤처지지 않는다.

5강을 노리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도 선수들의 체력을 가장 크게 신경쓰고 있다. 아무래도 전력층이 약하다 보니 주전들의 체력을 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특히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많다. 라울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김 민-배제성-김민수 등 선발 5명이 자신의 최다 이닝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팀 사정상 이들에게 휴식을 주기는 쉽지 않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와 김 민 배제성에 대해 올스타 휴식기를 이용해 긴 휴식을 주기도 했지만 무더위에 하루라도 더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감독은 "8월은 일단 체력을 관리해 주고 싶다"면서 "8월에 체력을 안배한 뒤 9월에 승부수를 띄울까 한다. 마지막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도전해보겠다. 만약 잘 되지 않는다고 해도 후회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래서 한차례 정도는 6선발도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루씩 더 쉬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 민의 경우 일요일(광주 KIA전)에도 던져야 하는데 이제 조금만 더 던지면 올시즌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울 정도로 많이 던졌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이번 주 팀 성적을 보고 6선발 투입도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6번째 선발 후보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알칸타라가 가슴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지난 11일 한화전서 대체 선발로 나갔다. 3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 감독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 감독은 "공이 좋았다. 종속이 살아있었다"면서 "수비 실수가 나오고 하니 좀 무너진 경향이 있는데 공에 힘이 있어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로 키울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 선발 자원이 없다. 키운다는 차원에서도 당장 이번주가 아니더라도 선발 기회를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