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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베니테즈 '돈 때문이라면 더 일찍 뉴캐슬 떠났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돈 때문에 떠나는 것이었다면 훨씬 일찍 떠났을 것이다."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자신이 팀을 떠난 건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베니테즈 감독이 떠도는 얘기에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시즌 뉴캐슬을 이끌고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13위에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켰지만,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다롄과 약 1200만파운드(추정치)의 연봉에 계약을 맺고 중국행을 선택했다.

최근 뉴캐슬의 관계자가 베니테즈 감독이 돈 때문에 뉴캐슬을 떠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는 "만약 그랬다면 훨씬 일찍 떠났을 것"이라고 말하며 돈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뉴캐슬은 지난 1년 동안 내 계약 문제를 얘기했지만, 시즌 종료 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들은 나에게 훈련 시스템과 선수를 키우는 아카데미에 투자할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24세 이하의 선수들과의 계약에만 힘썼다. 그들이 얘기하는 예산으로는 리그 10위 이내에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나는 그 만남 후 나에게 진지한 제안이 오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19일 후에 3년 전과 같은 연봉에 대한 조건이 왔다. 내 통제력도 떨어지게 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하며 왜 뉴캐슬과 재계약 할 수 없었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뉴캐슬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홈에서 아스널에 0대1로 패했다. 베니테즈 감독 체제 하에서 중용됐던 기성용은, 아스널전에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