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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체리셰프 부상 시즌 아웃, 이강인에게 불똥?

이제 시작인데, 암초를 만났다. 발렌시아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23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합류한다. 정 감독이 직접 스페인까지 날아가 발렌시아 구단에 차출을 요청했고, 발렌시아도 선수 미래를 위해 차출에 응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대표팀 사이에 차출 조건이 있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선수 부상 등으로 구단이 이강인의 복귀를 원하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조건을 걸었다.

그런데 이강인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날, 발렌시아는 좋지 않은 소식을 발표하게 됐다. 러시아 출신인 팀의 주전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는 것.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는 23일 체리셰프의 부상 상황을 알렸다. 오른쪽 무릎을 다쳐 다음달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포함, 유로파 리그 4강전 등에도 모두 뛸 수 없다는 것이다.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필 체리셰프의 포지션은 윙어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기회를 얻던 포지션이다.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당장 주전으로 출전시키는 여부를 떠나, 해당 포지션 구멍이 발생했기에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발렌시아는 다음달 중요한 타이틀 매치 외에도 남은 프리메라리가 6경기도 잘 치러야 한다. 현재 리그 5위로 한 계단만 더 올라가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