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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카타르 만나는 한국, 호재와 악재 동시에 있다

한국이 8강전에서 카타르를 만난다.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카타르-이라크전은 카타르가 후반 터진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그렇게 한국-카타르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진 전력, 분위기 등을 봤을 때 카타르와 이라크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타르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많았다. 카타르는 젊고 빠르며 조직력이 있는 팀. 반대로 이라크는 피지컬은 좋지만, 원톱 모하마다 알리에게만 편중되는 공격의 단조로움이 약점이었다.

결국 예상대로 카타르가 올라왔고, 한국 입장에서는 더욱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질 수 있다. 문제는 카타르는 90분만 경기를 소화해 체력을 아꼈고,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정규 90분에 연장 30분까지 더해 체력을 많이 소모했다는 점이다. 안그래도 한국 선수들의 몸이 유독 무거워보였다. 여기에 8강전은 단 이틀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고 25일 오후 10시에 열리기에 체력 문제에 있어 한국이 더욱 불리한 상황이다. 연장을 뛴 것과 더해 한국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호재는 카타르 주축 선수 2명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을 뛰지 못한다는 점이다. 카타르는 이라크전 전반 미드필더 마디보가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 뛰지 못하게 됐다. 후반에는 하산이 같은 처지가 됐다. 마디보는 단신이지만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핵심 선수다. 하산은 공격력이 좋은 왼쪽 윙백이다. 이라크전에서도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한국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할 선수가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