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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년 연속 드래프트 1순위 당첨. KT의 선택은?

부산 KT 소닉붐이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가져갔다.

KT는 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지난시즌 10위에 그쳐 200개의 추첨볼 중 다른 6강 탈락팀과 함께 16%인 32개의 볼을 가졌던 KT는 김동광 경기본부장의 추첨에 의해 가장 먼저 뽑혔다. KT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가 돼 허 훈을 지명했었다. 역대 드래프트 역사상 2년 연속 한 구단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순위는 지난시즌 5위로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차지했다. 200개중 5%인 10개만을 배정받았지만 운좋게 두번째로 신인선수를 뽑게 됐다. KGC가 발표되자 김승기 감독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3순위도 하위권 팀이 아니었다. 지난시즌 4위에 올랐던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뽑혔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12%인 24개의 공을 배정받아 확률적으로는 떨어졌지만 세번째로 불렸다. 4순위는 지난시즌 9위인 창원 LG 세이커스가 뽑혔다.

이후 2차 추첨을 통해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서울 삼성 썬더스, 전주 KCC 이지스가 5∼8순위로 확정됐다. 지난시즌 정규시즌 우승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원주 DB 프로미가 9순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서울 SK 나이츠가 10순위로 신인 선수를 뽑게 됐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일주일 뒤인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동국대 가드 변준형(1m85)과 고려대 포워드 전현우(1m94), 센터 박준영(1m95) 등 3명이 신인 빅3로 꼽힌다.

KT 서동철 감독은 "1순위 뽑히길 기대했는데 막상 되니 얼떨떨 하면서도 기쁘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빅3' 중에서 뽑을 생각이다"라면서 "3명이 포지션이 다르고 재능 역시 다르다. 우리팀이 젊은 선수들고 구성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 거기에 맞는 선수를 뽑도록 인성 등도 잘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