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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패장] 힐만 감독 '정수빈에게 맞은 홈런, 많이 아쉽다'

"정수빈에게 홈런 맞은 공, 많이 아쉽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으로 앞서던 8회 상대 정수빈에게 통한의 역전 투런 결승포를 얻어맞고 1대2로 패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1차전 출전 후 푹 쉰 앙헬 산체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믿었던 산체스가 정수빈에게 생각지도 못한 홈런을 허용하며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다. SK가 4차전까지 잡아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나갔다면 우승의 팔부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다음은 경기 후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총평한다면.

▶우리가 삼진을 많이 당한 게 아쉬웠다. 3회 만루 찬스에서 상대에 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었는데, 상대 조쉬 린드블럼이 잘 막았다. 린드블럼의 슬라이더에 우리 타자들이 대처하지 못했다. 8회 한동민 타구를 두산 수비가 잘 막아냈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정말 잘 던졌다. 투구수(90개)를 봤을 때 7회 등판은 생각하지 않았다. 불펜이 잘 준비하고 있었다. 산체스가 주자 있을 때 잘 막아주고 있었는데, 정수빈에게 맞은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게 많이 아쉽다. 두산도 마무리를 2이닝 던지게 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두산에게도 중요한 경기였기에, 나도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린드블럼이 7회 안나올줄 알았는데, 에이스 투수루서 경기 운영을 잘했다. 1회 박승욱 실책 외에는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SK 타자들이 3차전부터 변화구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거기에 맞게 우리 타자들이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필요한 스윙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다. 너무 긴장하면 안되고,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7차전에 간다면 김광현 등판은 가능한가.

▶그 때 가서 얘기하겠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