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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99억 대형 프로젝트'...이달의소녀, 2년 만에 베일 벗었다 (종합)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99억의 제작비, 그리고 2년에 걸친 초대형 데뷔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걸그룹 이달의소녀가 데뷔를 알렸다. 그간 솔로곡과 유닛활동으로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면서 이미 거대한 규모의 팬덤을 쌓아놓은 터라 전망이 밝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2018 걸그룹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숫자로 입증된다. 국내 공식 팬카페는 2만 명을 돌파했으며 공식 트위터 팔로워 수는 무려 18만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데뷔 콘서트 '루나벌스'(LOONAbirth)는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걸그룹 최초다.

팬들은 물론 업계도 비상한 관심을 집중한 현장이었다. 이달의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20일 오후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완전체 데뷔앨범 '플러스 플러스'(+ +)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데뷔하는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팀을 소개했다. 김립은 "2016년 희진을 시작으로 약 2년의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데뷔하게 됐다. 매달 1명씩 공개를 했고, 싱글을 발표도 하고, 3팀의 유닛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어제는 첫 완전체 단독콘서트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컴백 소감을 이어갔다. 희진은 "완전체 데뷔, 약 2년이 걸렸다. 벅차기도 하고, 설레고 떨린다.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주셨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이달의소녀가 되고 싶다"고, 진솔은 "오랜 시간이 걸린만큼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하이하이' 곡을 통해 우리를 대중 분들에게 더 알리고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비는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잘 하자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달의소녀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멤버 고원은 "솔로로 앨범 내고, 유닛으로 앨범을 냈다. 우리만의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은 '하이하이'. 해당 곡은 지난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돼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립은 "완전체가 반갑다는 뜻의'하이'와 정상으로 올라가겠다는 '하이'라는 이중적인 표현이다. 우리만의 '하이'한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데뷔곡에 대해 소개했다.

팀명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보통 그룹 이름은 영어라고 생각했는데 팀명을 들었을 때 한글이라서 예쁘다고 생각했다. 중의적인 표현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데뷔한 멤버들은 기다림이 힘들지 않았을까. 희진은 "완전체까지 2년이라는 시간 걸렸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좀 더 준비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진은 "2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이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멤버들이 공개될 때마다 완성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답했다.

이들은 '99억 대형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준비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자부심이고 원동력이 된다. 지금은 좋아하는 수식어"라고 말했고, 여진은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의소녀는 어떤 팀이 되고싶을까. 멤버 하슬은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 2년동안 열심히 했고 다들 고생했다. 자신감도 있고, 신인상을 노리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달의소녀는 이날 오후6시 첫 완전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