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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에도 경기 지휘 위성우 감독 '남은 2경기 잡겠다'

"남은 2경기 다 잡도록 하겠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위성우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2대86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6연패 대업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패배로 KB스타즈의 추격을 받게 됐다. 우리은행은 남은 2경기 다 승리하면 자력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마지막에 내가 조금 부족했다"고 말하며 "쉬는 기간이 있다. 잘 쉬고 남은 2경기를 모두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 감독은 23일 부친상을 당했다. 상 중에도 경기를 위해 부산에서 청주까지 올라왔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부산 빈소로 내려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위 감독은 경기 전 "자리를 비운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수단은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