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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먼데이키즈 ''가을안부' 역주행...정성·콘텐츠·SNS가 비결'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좀처럼 이름을 올리기 어려운 것이 요즘 음원 차트다. 결속력이 막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들이 음원으로 줄을 세우는 경우가 허다하고, 대중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음원파워를 보여주는 가수들이 늘어섰다. 컴백 직후에도 100위 권 안에 들어오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가수가 있다. 지난 해 10월 공개한 곡 '가을안부'로 조금씩 차트를 역주행, 정상을 향해 가고 있는 먼데이키즈의 이야기다.

24일 오후 2시 기준, 먼데이키즈의 '가을안부'는 현재 멜론에서 22위, 지니에서 4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의 다양한 차트에서도 순위권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중. 이미 발매한 지 넉달이 훌쩍 지났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데, 그 순위가 차츰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신기하기 까지 하다.

'놀랍다'는 표현이 맞겠다. 먼데이키즈에서 역주행 중인 소감과 비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었다.

- 차트에서 점차 성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소감이 궁금해요.

"역주행 소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직 갈길이 멀어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섣부르지않나 싶긴하네요. 요새는 하루에 발표되는 음원의 수가 너무나 많다 보니 TOP100에 곡을 올리기조차 버거운 게 사실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가을 안부' 라는 곡이 오랫동안 차트에 유지되고 있고 심지어 제가 생각한 성적보다 조금씩 더 좋아지는 거 같아 하루하루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있습니다."

- 포기 않고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나요?

"한때는 이 길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맞나.. 하는 원론적인 고민이 들기도 했는데 이런 시기에 큰 사랑 주셔서 많은 힘이 되고 30대에 접어 들어 다시금 음악을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는 거 같아요. 눈이오는 이 추운 겨울 끝자락에서도 '가을 안부'라는 곡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자 회사를 차리고 저의 모든 결정에 가장 큰 조언을 해주는 와이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네요."

-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음악 만들고 가장 저 다운 노래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작곡 하는데 만 6개월 이상 걸린 거 같아요. 초안을 만들어서 일부러 다양한 상황에서도 들어보고 고민하면서 완성했고요. 또한 제가 '강은경' 작사가님이랑 궁합이 굉장히 좋은 편인데.. 은경 누나가 또 너무나 좋은 가사를 주셨죠. 그리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한상원 작곡가,로하이 도형,ak47을 비롯한 든든한 프로듀서진도 있었고요."

- 외부적인 요인들도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한 부분은 프로모션에 대한 부분인데요.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앨범을 내기전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음악이라는 것을 우리가 접하고 있는 차트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식 또한 음원 차트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저 차트 안에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까를 많이 연구했고요. 결론은 음원이 발표되는 시점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음원이 발매되는 날 정작 음원이 나왔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사전홍보'라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발매 전 버스킹 영상을 통해 어떤 음악인지를 미리 공유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한거 같아요. 사실 저는 팬덤이 많은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앨범 발매를 손꼽아 기다렸다가 클릭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전홍보가 주효했던지 발매 전부터 계속해서 음원사이트 검색어에 '가을 안부'가 올라오더라구요. 그때 사람들이 이번 싱글에 관심이 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또한 요새는 sns로 음악을 접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거의 모든 활동반경을 sns쪽으로 집중고구요. 이러한 부분에서 '이 아티스트가 대중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구나'라고 느껴주시는 거 같아요.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진지하게 아티스트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만났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후 활동 계획도 궁금합니다.

"지금까지와 크게 다른 계획이 있지는 않고요. 홀로서기를 하면서 결심한 부분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잘 하자' 였기 때문에 공연과 앨범준비가 거의 모든 계획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해 '가을 안부' 콘서트가 큰 사랑을 받아서.. 다음 공연을 더 잘 준비해야 할 거 같고요. 아마 봄 정도에 새로운 콘서트를 오픈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 싱글 또한 공연에 맞춰서 준비중이어서 준비되는 대로 또 다양한 이벤트로 찾아 뵐 수 있을 듯합니다.다시 한번 큰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같은자 리에서 음악 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겠습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