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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지훈련의 숙제. 5선발과 필승조 키울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이번 겨울 알찬 보강을 했다.

떠날 수도 있었던 양현종을 잡았고, 베테랑 김주찬과도 FA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해 지난해 우승멤버를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로 이영욱과 유민상을 데려왔고, 자유계약으로 풀린 베테랑 정성훈을 영입했다. 타격과 외야수, 오른손 타자 등 KIA에 필요한 요원들을 데려왔다. 지난해 팀 타율 1위(0.302)의 막강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하지만 마운드에선 이렇다할 보강이 없었다. 지난해 멤버로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해야한다.

KIA는 양현종-헥터 노에시-팻 딘-임기영의 4선발이 확고하다. 하지만 5선발은 확실한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 정용운이 11경기에 나서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후반기에 부진했고, 임기준 이민우 박진태 등이 선발로 나왔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는 못했다.

불펜진 역시 미덥지 못하다. 셋업맨 김윤동과 임창용이 있고, 마무리 김세현이 있지만 필승조를 3명으로 가동하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을 도와줄 불펜진이 더 필요하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5선발을 새롭게 낙점해야하고 필승조도 보강해야한다.

KIA가 지난해 우승 전력을 그대로 갖췄다고 또한번 우승이 된다고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FA 민병헌과 채태인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롯데 자이언츠나 지난해 KIA의 턱 밑까지 쫓아왔던 두산 베어스, 안정된 전력의 NC 다이노스 등 순간 방심하면 넘어설 팀이 수두룩하다.

타선이 지난해처럼 잘 터진다는 보장이 없기에 마운드 보강은 필수다. 지난해 임기영이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새로운 5선발과 필승조가 샛별과 같이 탄생한다면 더없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키워내야하는 KIA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