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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력 유지 KIA, 정성훈 영입으로 방점 찍나

김주찬까지 잡았다. 마무리는 정성훈일까.

KIA가 2017 시즌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내부 요원들을 모두 붙잡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수 있다. 전력 보강 마지막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

KIA는 16일 FA(자유계약선수) 김주찬과 2+1년, 총액 27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팀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3총사 헥터 노에시, 팻 딘, 로저 버나디나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고 에이스 양현종과도 1년 23억원에 재계약한 KIA는 김주찬까지 눌러 앉히며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그리고 남은 게 있다. 정성훈(38)이다. 베테랑 정성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로부터 재계약 소식을 듣지 못했다. 나이는 많지만, 방망이 능력만큼은 출중하기에 정성훈은 현역 연장을 바라고 있다. 이후 계속해서 연관된 팀이 KIA다.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단장이 LG 시절 정성훈을 매우 아꼈고, KIA 내부에서도 대타, 1루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정성훈도 연봉 관계 없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현역 생활을 희망하고 있어 KIA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정성훈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999년 KIA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돌고 돌아 유종의 미를 고향팀에서 거둘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물론, 만약 계약이 체결된다면 치열한 경쟁을 해야한다. 사실상 1루 요원으로 분류되는 김주찬이 잔류를 선택했고, 기존 서동욱에 유민상도 2차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했다. 다만, 서동욱과 유민상과 비교하면 우타자라는 차이점이 있어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KIA는 지난 시즌 결정적 순간 대타로 활약할 우타자가 없어 고전한 경기가 많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