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신기할 정도다. 가수 벤이 이번에는 '복면가왕'에 출연, 결승전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뿜어냈다. 비록 가왕을 꺾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실력을 제대로 입증하면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기만 하면 화제에 오르는 실력자. 벤은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드림캐처' 가면을 쓰고 출연해 결승전에서 가왕 '레드마우스'와 맞붙었다.
결과적으로 아쉽게 가왕 자리까지 오르지는 못했으나, 방송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벤에게 소감을 들었다.
"가면을 쓰고 노래 한다는 거에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점차 편해지면서 즐겁게 무대 했던 것 같아요. 또 '복면가왕'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그 모습을 다 보여 드릴 수 있어 좋았고, 경연 프로그램이지만 즐겁게 즐기다 온 것 같아요."
결승전 진출까지 예상은 했을까.
"예상이라기보다는 제가 준비한 무대만큼은 꼭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임했던 것 같아요."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욱 만족하는 모습이다.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해요. 그리고 무대가 모두 끝나니 시원섭섭한 느낌도 들었고요.(웃음) 그렇지만 제가 보여 드리고 싶었던 다양한 무대를 보여 드린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아요."
워낙 무대에 애정이 많은 가수다 보니 선곡에도 신경을 많이 썼던 모양. 2NE1의 'UGLY'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고, 알리의 '별 짓 다해봤는데'를 깊은 감성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에일리의 '헤븐'을 통해 파워풀한 보컬을 선사하기도.
"사실 (경연곡을)정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기존에 저를 아시는 분들이 기대하시는 곡도 곡이지만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작진분들과 고심 끝에 선곡하게 됐어요."
"지금처럼 음악 활동으로 찾아뵐 것 같아요. 지금처럼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음악으로 활동하는 벤 될 테니까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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