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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쇼' 버튼 '코트에서 화 풀 수 있지 않나!'

"화를 풀 수 있는 건 덩크 뿐이니까."

원주 DB 프로미 '특급 외인' 디온테 버튼이 팀에 또 한 번 승리를 안겼다. 버튼은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23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82대75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에서마다 결정적 득점을 성공시켰고, 2쿼터 인유어페이스 덩크와 4쿼터 공중에서 몸을 틀어 내리찍는 윈드밀 덩크 등이 인상깊었다.

버튼은 경기 후 "힘들지만 재밌는 경기였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좋다. 특히,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활기차고 페어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늘 기다리는 경기"라고 말했다.

버튼은 이어 "2쿼터 상대 충돌에 목이 너무 아파 화가났었다. 엉덩이가 너무 깊게 들어왔다. 코트 내에서 화를 풀 수 있는 건 그 것밖에 없어서"라고 말하며 마음 먹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찍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4쿼터 덩크에 대해서는 "속공을 치고 나가며 마음을 먹고 가는 것도 있고, 공중에 떴는데 수비가 오는 게 보여 회전해 덩크를 했다"고 설명했다.

버튼은 마지막으로 팀 일정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젊다. 그리고 대학 때처럼 경기 사이 시간이 길면 훈련해 힘들다. 차라리 경기 뛰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하며 웃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