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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공정성이 관건...'MAMA'는 '아시아의 그레미'가 될 수 있을까(종합)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MAMA'가 기획된 지 10년. 이 시상식은 '아시아의 그래미'가 될 수 있을까. 다채로워 지는 것은 확실하다. 아시아 3개국에서 열리며 도전과 혁신을 지향하며, 아시아를 주름 잡는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음은 물론이다.

올해 9회를 맞은 '2017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 일본, 홍콩 3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베트남 호아빈 씨어터(11월 25일)를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11월 29일), 홍콩W(11월 30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12월 1일)에서 열릴 계획.

이에 앞서 김기웅 Mnet 본부장과 김현수 콘텐츠 사업국장은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자들과 만났다.

먼저 김 국장은 공정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 '마마'는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아시아 음악 부분'은 아시아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했으며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선정된다. '케이팝 부분'은 아시아 7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시청자들의 투표 등으로 선정된다. 올해는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서 전문 심사반영 비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성을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 책임감에 대해 매년 고민한다. 올해는 4개 부문으로 압축했고 전문 심사위원의 풀을 넓히고 실질적으로 투표나 음반 판매, 음원 판매 등을 소중히 다루고 반영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의 그레미'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갈 길은 멀지만 (그레미와) 지향점이 맞다. '마마'로 시작한지 10년 정도가 됐다. 그 사이에 국내 아티스트가 해외서 인정을 받고 주류 음악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음악을 만드는 나라에서 하는 시상식인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려고 한다. 아시아권 아티스트들이 함께하고 그러다 보면 그레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물론 보완돼야 하는 부분이 많다. 앞서 불거진 다양한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서 중국은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의 국가 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바 있으며, 부정투표에 관련한 문제점도 발견된 바다.

먼저 김현수 국장은 국기 표기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해당 페이지는 삭제 조치를 했다.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데 예기치 않은 부분이 발생한다. 그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성을 가지고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 보면 통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부정 투표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올해는 SNS로 1차 인증하고 2차로 가입하고 인증절차를 거친 뒤 투표를 새롭게 진행했다. 그 부분에서 기계적으로 접근한 사례가 발생됐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김기웅 국장은 "올해는 특히 3개 지역에서 진행하다 보니 다양한 콜라보 무대가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공연할 대 AKB48과의 콜라보가 있다. 일본에서의 톱 클래스 아이돌이다. AKB48도 국민이 만든 아이돌이다. 아이오아이와 콜라보 무대를 펼친다. 각자 서로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려 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