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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회의 기적. 최정 만루포로 KIA에15대10 역전승

SK 와이번스가 7회말 10득점의 기적을 연출하며 1위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5-10으로 뒤진 7회말 최 정의 역전 만루포 등 9개의 안타로 대거 10점을 뽑아 15대10으로 승리했다.

3회초 0-6으로 뒤질 때만해도 KIA의 승리가 예상됐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SK는 조금씩 KIA의 뒤를 쫓았고, 결국 역전까지 해냈다. 3회말 최 정의 스리런포로 3-6으로 추격을 시작한 SK는 5회초 이범호의 투런포로 2점을 내준 뒤 5회말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 6회말 이재원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7회초 이범호가 투런포를땔 5-10이 되자 추격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SK 타자들은 양현종이 내려간 KIA 불펜을 상대로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윤동-심동섭-임창용을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때려내 4점을 뽑아 9-10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만루서 최 정은 임창용의 146㎞의 직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로맥의 투런포까지 더해 10득점을 한 SK는 15-10으로 역전했고, 리드를 9회까지 지켜냈다.

최 정은 스리런포와 만루포 등 홈런 2개와 함께 5타수 4안타 7타점을 올렸다. 44호, 45호 홈런을 날려 역대 KBO 3루수 최다홈런 타이기록(2002년 SK 호세 페르난데스)을 세웠다.

KIA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안타 5실점(4자책)을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리며 시즌 19승에 실패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