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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 LG전 7이닝 1실점. 11번째 승리 도전 실패

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11번째 8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피어밴드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 7이닝 동안 4안타 2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1-1 동점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지난 6월 3일 부산 롯데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낸 뒤 10경기서 5패만을 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한번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이날도 그랬다.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고, 예상대로 경기가 흘렀다.

피어밴드가 LG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kt 타자들이 좋은 기회를 잡고도 차우찬에게 한방을 날리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피어밴드는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회말 선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고 2번 최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로 출발했지만 3번 로니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4번 양석환은 타구를 자신의 왼손으로 직접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말엔 2사후 7번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8번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9번 손주인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었다. 피어밴드는 이후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0으로 앞선 6회말 최재원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1사후 맞이한 최재원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0㎞의 직구가 가운데 높게 갔고, 최재원이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채은성과 이천웅 유강남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2개의 안타중 하나가 홈런이었던게 자신의 11번째 승리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피어밴드는 8회말 수비때 엄상백으로 교체됐다.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