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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안타 폭발, 삼성에 13대4 2연승

KIA 타이거즈가 헥터와 강타선의 합작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완승을 거뒀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선발 헥터 노에시의 7이닝 3실점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로 2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으로 13대4로 승리했다.

2연승을 한 KIA는 이날 넥센을 꺾은 NC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11대4의 대승을 거둔 KIA는 이날도 상대 선발 김대우를 공략해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회말 1사후 2번 김주찬의 3루타에 3번 버나디나의 1루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1루수 러프가 홈에 뿌렸으라 3루주자 김주찬이 절표하게 태그를 피해 득점을 했고, 주심의 볼주머니에서 빠진 공이 삼성 포수 이지영이 놓친 공으로 착각한 버나디나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가면서 1사 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6번 서동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2회초 삼성이 이승엽의 솔로포와 이어 나온 3안타로 1점을 더해 3-2로 따라붙자 2회말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안타로 2점을 뽑아 5-3으로 앞섰다.

3회초가 끝난 뒤 세찬 비로 1시간 가량 경기가 지연됐지만 KIA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시간 뒤에 속개된 3회말 김민식이 바뀐 삼성 투수 백정현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쏘아오렸고, 4회말엔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7-2로 앞섰다. 8-3으로 앞선 7회말엔 서동욱의 스리런포 등 4점을 더해 12-3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김주찬은 이날 6타수 5안타의 맹타를 과시했다. 3루타와 2루타, 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을 남겼지만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측 펜스를 때리는 대형 2루타로 만족해야했다. 최형우는 4안타를 때려 개인 통산 1400안타고지를 밟았다. 이날이 생일인 김민식은 생일 축하곡을 불러준 팬들에게 우월 솔로포를 선물했다.

헥터는 7회까지 꿋꿋했다. 107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9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15경기를 치르면서 아직 패전이 없는 무패 투수로 100%의 승률을 유지했다.

KIA는 이날을 포함해 올시즌 4번의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헥터의 등판일에 이뤄졌다.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