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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을 쉬어도 쌩쌩 헥터 7이닝 3실점 12승이 눈앞.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또한번 퀄리티스타트와 함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헥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1홈런) 9탈삼진 무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9탈삼진은 올시즌 헥터의 한경기 최다 삼진 기록이다.

팀이 8-3으로 앞선 8회초 박경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12승을 위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 21일 광주 두산전서 5이닝 6실점으로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개인 성적은 좋지 않았던 헥터는 약간의 피로를 호소해 6일간의 휴식을 하고 이날 삼성전 마운드에 섰다.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은 벌써 잊고 다시 예전의 헥터로 돌아왔다. 2회초 이승엽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이어 3안타를 맞아 1점을 추가실점 했지만 이후엔 거의 완벽하게 피칭했다.

3회초에 삼자범퇴로 막은 헥터는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 돼 한시간 후에 나선 4회초엔 이승엽과 조동찬 이원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엔 2사후 박해민에게우익선상 2루타를 맞기도 했지만 2번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6회초에도 러프와 이승엽을 삼진처리하는 등 철벽의 모습을 보였다.

7회초 2사후가 조금 아쉬웠다. 2사후 강한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와일드피치로 2루까지 보냈던 헥터는 9번 대타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로 1,2루의 위기에 빠졌다. 김헌곤에게 짧은 중전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KIA 중견수 버나디나가 앞으로 다이빙 캐치를 성공하며 7회를 마쳤다.

헥터의 좋은 피칭에 KIA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로 화답했다. 공교롭게도 KIA는 올시즌 총 4번의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4번이 모두 헥터의 등판일에 나왔다. 헥터의 등판일엔 KIA 타선이 터지는 것이다.

헥터는 이날까지 총 15차례의 선발등판에서 1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만큼 안정적이다. 이날 승리하면 12승 무패로 다승 단독 선두자리를 지키게 된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