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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2군에서 두번 실전. 전반기 막판에나 복귀할듯

KIA 타이거즈의 사이드암 에이스 임기영의 복귀 절차가 깐깐하다. 폐렴으로 일주일 입원했던 것에 비해 철저한 복귀 절차를 밟는다.

KIA 김기태 감독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임기영의 복귀 절차를 밝혔다. 김 감독은 "앞으로 2군에서 불펜피칭을 두차례 실시하고 2군 경기에서 두차례 실전 피칭을 한 뒤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첫 불펜 피칭은 30일이다. 30∼40개를 예정으로 던진다. 이후 괜찮으면 7월 2일 두번째 불펜 피칭에서 60∼70개로 투구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때까지도 아무 이상이 없으면 실전 등판이 기다린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두차례 실시한 뒤 몸이 모두 갖춰졌다는 판단이 섰을 때 1군에 올라올 예정.

김 감독은 "보고에 따르면 몸을 만들고 있는 임기영의 상태는 매우 좋다고 한다"면서 "기영이의 일정을 보면 남은 전반기에서 1차례 정도 등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7월 13일에 끝난다. 이후 주말에 올스타전이 열리고 18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군에서 두차례 등판을 한 뒤 선발로 던지려면 휴식 기간이 필요하고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정상적으로 임기영이 복귀 절차를 밟는다면 오는 7월 11∼13일 광주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 중 한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임기영은 지난 7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계속 되는 기침에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폐렴으로 나타나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18일 퇴원해 19일부터 함평의 재활군에 합류해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현재의 복귀 절차를 보면 한달 정도 자리를 비우는 셈이다.

앞으로 중요한 후반기이기 때문에 임기영이 건강한 모습으로 남은 시즌을 꾸준히 던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임기영은 이번이 선발 풀타임이라 체력을 포함한 체계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 임기영의 복귀는 그야말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식의 신중한 작업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