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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태연, 정규 1집에 흔한 피처링 하나 없는 이유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음원퀸' 태연이 홀로 음반을 꽉 채운다.

태연이 첫 정규 앨범에는 피처링 아티스트 한 명 없이 오로지 혼자 목소리만 담긴다. 때문에 앨범 타이틀도 '마이 보이스'(My Voice)라 붙였다. 앨범에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부터 서로 다른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태연의 첫 솔로 정규앨범은 특별하다. 앳된 소녀의 모습에서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이미지 변신까지 수월하게 모습을 바꾼 태연은 다양한 음악 변주로 그룹 활동과는 확실히 선을 긋겠단 각오다.

'태연'은 '소녀시대'와는 또 다른 음악실험이기도 하다. 그간 발라드, EDM, 트로피컬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이미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드라마 OST 등을 통해서도 주로 감성음악을 들려줬다면, SM스테이션과 솔로 싱글을 발판으로 솔로 보컬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드라마나 예능 없이 오로지 음악만 들려줬던 고집 있는 행보였다.

새 앨범에는 켄지, 제이큐, 김종완, 이스란 등 가요계 히트 메이커들이 두루 참여해 태연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태연 측 관계자는 21일 스포츠조선에 "태연이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전체적인 부분에 참여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면서 "타이틀곡부터 수록곡의 곡 셀렉팅부터 앨범 전체적인 기획이나 아이디어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태연은 어느새 소녀시대와 솔로 아티스트 사이에서 고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연기나 예능 등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음악에만 집중해온 태연의 고집이 빛을 발할 차례다.

태연은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화려한 색감의 티저로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킨 태연은 이 앨범을 통해 뮤지션으로의 성장과 욕심을 압축해 전달할 계획이다. 향후 5일간 온라인에 수록곡 일부 및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차례로 오픈한다. 신보는 오는 28일 온·오프라인 발매 예정이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