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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 역대 7번째 2000안타 대기록 달성

LG 트윈스 정성훈이 개인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성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6번-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주 권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상황서 주 권의 공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정성훈의 시즌 100번째 안타이자 개인통산 2000번째 안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99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신인인 첫 해부터 10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첫 안타는 99년 4월5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때려낸 안타.

이후 해태-KIA-현대-우리-LG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1995경기 출전, 7885타석, 6597타수 만에 2000안타를 채웠다. 프로 18년을 뛰며 단 세 시즌만을 제외하고 모두 100개 이상의 세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이날 100안타 기록으로 역대 45번째 6년 연속 100안타 기록도 채웠다. 정성훈의 한 시즌 최다안타는 2007 시즌 현대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129안타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되는 독특한 타격폼 속에서도, 컨택트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정성훈의 2000안타 기록은 프로야구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양준혁-전준호-장성호-이병규-홍성흔에 이어 최근에는 지난 11일 팀 동료 박용택이 20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우타자라로는 홍성흔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또, 36세 2개월로 최연소 기록은 장성호(34세 11개월)에 이어 두 번째이기도 하다.

정성훈은 2009 시즌을 앞두고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LG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그리고 FA 계약을 한 번 더 체결한 뒤 8년째 LG에서 뛰고 있다. 올시즌을 잘 마치면 생애 3번째 FA 기회를 얻게 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