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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소]④ 카노 '대호와 계속 같이 하고 싶다.'

"대호와 계속 같이 하고 싶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는 팀의 리더이자 주축 선수다. 게다가 실력과 평판 무엇 하나 빠지는게 없다. 아마도 팔방미인이란 표현은 이런 선수에게 적합할 듯. 시애틀의 많은 선수들이 그를 따르고, 클럽하우스내에서도 그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칭찬과 존경을 표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매리너스의 중심이자 이대호의 친구이다. 카노는 "우리 모두 이대호를 좋아한다. 계속 같이 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25일(한국시각) 트리플A팀인 타코마 소속으로 레노와의 경기에서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해 마이너리그 타율을 5할2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멀리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태어났을때 아버지가 젝키 로빈슨으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다고 들었다. 만약 그렇게 지었다면 어땠을까. 아버지가 대만등 다른 나라에서도 선수로 활약했는데 같이 가본 나라가 있나.

▶아버지는 젝키 로빈슨 선수를 사랑하셨다. 그리고 장남은 꼭 젝키로 지으려고 하셨는데, 어머니의 반대로 무산된것 같다. 그냥 멕시코만 따라 가봤다.

-고등학교때 뉴저지에 살다가 다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갔는데, 돌아봤을때 어떤거 같나.

▶그렇게 큰 영향을 끼쳤던건 아니다. 그냥 미국에서 계약하기 전에 이 곳의 문화를 경험한게 좋지 않았나 싶다.

-JAY-Z(미국의 유명 랩퍼)의 첫 스포츠 에이전트 고객이었다, 스포츠 에이전트로서 양키스에서 매리너스로 오는데까지 많은 영향을 준 걸로 알고있다.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우리 모두 다 그가 얼마나 유능한 비지니스맨인걸 알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얻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예전에 마쓰이 히데키 선수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는데, 개인적으로 경험한 아시아의 야구는 어떤가.

▶야구를 하는 방식이나 자세는 어디나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이점은 그냥 나라에 따라 조금 있는 것 같다. 이대호의 스타일은 많이 경쟁력 있게(competitive) 격렬하게(hard) 플레이를 하는 편인 것 같다.

-한국의 언론 매체이기 때문에 안 물어볼수가 없겠다. 이대호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누구? 누군지 모르겠다(웃음). 농담이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이다. 모든 필드를 이용할 줄 알고, 스윙도 아주 좋다.

-이대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는데, 무슨 애기를 주로 나누나.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눈다. 장난도 많이 치기도 하고,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통역을 쓰는등)…. 그래서 장난하면서 재밌게 어울리려고 한다.

-발 사이즈도 같아서, 야구화도 가끔 선물로 준다고 들었다.

▶내 친구(my boy)기 때문에 당연하다.

-이대호가 매리너스 리빌딩에 영향을 준 것 같나.

▶우리 모두 다 그를 좋아한다. 항상 열심히 하고, 칠 줄알고, 팀이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 지도 잘 알고 있다.

-이대호가 계속 매리너스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는가.

▶당연하다. 이대호랑 계속 같이 하고 싶다. 우리 모두 다 그를 사랑한다. 수비도 잘한다.

-다음해에 열리는 WBC에 참가 할것인가.

▶글쎄…. 아직 모르겠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