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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이틀 연속 끝내기 기록, 기분 좋다'

"이틀 연속 끝내기, 기분 좋다."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물 세례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문규현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밀리던 9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문규현은 하루 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환호했었다. 한 선수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린 건 프로야구 역대 1호 기록이다. 문규현은 이날 경기 끝내기 안타 뿐 아니라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타점도 3개를 추가했다.

문규현은 경기 후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라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내 기분이 매우 좋다. 타석에 들어설 때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라 좋은 기억과 함께 시작했다"고 말하며 "발빠른 주자가 2명이었기에 컨택트만 신경썼다. 번트 작전이 나왔는데 내가 실수했다. 그래서 더욱 집중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