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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우리부터 정신차리고 해야한다.'

"요즘은 쉬운 팀이 없어요."

SK 나이츠 김민수에게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팀 중 어떤 팀과 경기하기가 편하냐는 질문을 하자 나온 대답이다.

김민수는 곧바로 "쉬운팀이 없다, 우리부터 정신차리고 나가야 한다"면서 "쉽게 생각하다가 삼성한테 졌다"라고 했다.

SK는 4연패 중이던 지난 2월 18일 삼성과의 경기서 71대81로 패하며 충격의 5연패에 빠졌었다. 김민수는 "그땐 나도 긴장이 살짝 풀렸고 실수가 많았다"면서 "이젠 긴장을 풀면 안된다"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1일 동부전서 75대69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넣으며 팀내 최다인 21득점을 했다. 4쿼터엔 항상 헤인즈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일이 많았는데 이날은 김민수의 정확한 슛에 헤인즈가 4쿼터에 벤치에서 쉬었다.

김민수는 "순위 싸움이 사실상 끝이 나서 순위보다는 경기력을 좋게, 플레이오프에 기분좋게 가기 위해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슛이 운이 좋게 잘 들어갔다"며 웃었다.

"매경기 수비부터 하려고 노력한다. 공격이 안되면 더욱 수비에 집중한다"면서 "팀 수비가 잘되면 공격도 잘되더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지만 계속 골밑과 미들슛에 신경을 쓴다. "나까지 밖으로 나가면 우리 선수 4명이 외곽에 있게 된다. 가끔 동선이 부딪힐 때도 있다"면서 "(주)희정이 형이 내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상대가 더 어려워 한다고 해서 안쪽에서 공격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K에게 김민수의 활약은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