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 예상했다. 비슷한 유형이라 유리할 수 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대4로 석패하며 앞선 두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LG는 25일 잠실에서 NC와 4차전을 치른다.
양 감독은 경기 후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길시키지 못해 졌다. 하지만 LG와 NC가 가을야구다운 명승부를 펼친 부분은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양 감독은 2-3으로 뒤지던 7회 나온 2번 오지환의 번트 실패에 대해 "번트에 미숙한 지환이에게 작전을 낸 감독의 잘못"이라고 말하며 "2번타순, 그리고 이번 시리즈 잘치고 있는 스나이더의 타순 변경 등을 전체적으로 고민할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NC가 4차전 선발로 1차전 선발이었던 이재학이 아닌 웨버를 내는 것에 대해 "웨버를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비슷한 유형의 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라고 밝혔다. NC는 2, 3차전 에릭과 찰리 두 외국인 우완 정통파 투수를 등판시켰다. 웨버 역시 같은 유형이다. 웨버와 상대할 4차전 LG 선발은 류제국이다. 양 감독은 "오늘도 시리즈를 끝내고픈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NC가 강팀이기에 3연승은 쉽지 않을 거라고 봤다. 내일 4차전에서는 시리즈를 꼭 종료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