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에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인천아시안게임 일본 야구대표팀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의 A조 예선 첫경기에서 6회까지 11점을 뽑아내고 7회초까지 중국에 단 1점도 주지 않으며 11대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수 전원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중국을 손쉽게 꺾었다.
일방적으로 일본이 끌고가는 페이스였다. 일본은 1회 상대 좌완선발 리신을 공략해 3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에도 리신과 바뀐 투수 양하이판을 상대로 다시 3점을 뽑아냈다. 이 6점 중 4번타자 하야시가 3타점을 쓸어담았다.
3회 후지시마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한 일본은 7-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와 5회 타자들이 방심을 한 듯 빠른 카운트에 방망이를 돌리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은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중국 투수가 치지핑으로 바뀌자 다시 타격감을 살려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5번 마츠모토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 10-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날 3루타 2개를 때려냈던 6번 후지시마는 또다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투수 치지핑을 강판시켰다. 일본 타선은 이날 중국 투수 4명을 상대로 12안타 4볼넷을 얻어냈다.
한편, 중국은 7회초 공격에서 1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중국은 1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중심타선의 내야플라이와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와 3회에도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투수들의 제구력이 좋지 않았고 수비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일본은 에이스로 파악되는 선발 사타케가 매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코마츠-요코타-이구치 불펜으로 나머지 이닝을 막아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