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주장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한화 고동진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살렸다. 고동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고 환호했다. 9회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고동진의 천금같은 결승타로 한화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라 기쁨이 두 배였다.
고동진은 경기 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오늘 승리로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진루타를 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결승타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동진은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기 위해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1, 2루간으로 당겨쳤는데 이 영향으로 느린 안타가 돼 2루 주자가 안정적으로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