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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정태 2군 감독, 타격코치로 1군 승선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현역 시절 '악바리'로 명성이 높았던 박정태 2군 감독이 타격코치로 1군에 승선한다.

롯데는 올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쳤다. 양승호 감독은 아쉬움을 추스르고 내년 시즌을 위해 7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한다. 그 전까지 코칭스태프의 보직이동 작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코칭스태프 보직을 최종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보직은 김무관 코치가 LG로 떠나 공백이 생긴 타격코치 자리. 롯데의 한 고위 관계자는 "타격코치는 내부에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즉, 1, 2군 코칭스태프 중 1명을 새로운 타격코치로 선임한다는 뜻이다.

현재 코치진의 면면을 봤을 때 후보는 박정태 2군 감독 1명으로 압축된다. 박 감독은 경성대를 졸업한 91년 롯데에서 데뷔 해 2004년 은퇴 때까지 롯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현역시절 2할9푼6리의 통산타율에 85홈런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근성으로 똘똘 뭉친 투지있는 플레이로 부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즉, 선수들의 기술적, 정신적인 면 모두를 채워줄 적임자로 유일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롯데를 대표하는 '스타코치'로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롯데는 남은 코치 인선을 5일까지 최종 확정짓고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코치들의 보직 이동이 예상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