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넥센 305승+SK 101승+LG 94승' LG에서 우승+500승 염갈량 '좋은 코칭스태프,선수들과 만든 성과 감사한 마음'[잠실 코멘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개인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7일 잠실에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문보경의 쐐기 스리런포 등 장단 16안타와 4사구 13개를 더해 무려 16득점을 하는 파상공세를 펼쳐 16대7의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8승1무5패, 승률 6할1푼5리를 기록한 LG는 한화 이글스와 공동 4위가 됐다. 1위 NC 다이노스(9승4패)와는 1게임차다.

이날 승리로 염 감독은 통산 500승을 기록했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에 선임된 이후 항상 하위권이던 넥센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키우면서 성적을 내는, 육성과 성적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감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작전 야구로 '염갈량'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넥센에서 4년간 305승6무233패를 기록한 뒤 잠시 현장을 떠났던 염 감독은 2017년부터 2년간 SK 와이번스의 단장으로 팀을 이끌며 2018년 우승의 기초를 만들었다. 2019년 SK 감독으로 복귀. 그해 줄곧 1위를 달리며 88승2무56패의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웠지만 두산 베어스와 동률을 기록하고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규정 때문에 정규리그 2위로 내려앉았고,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2020년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이렇다할 전력 보강이 없는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SK가 꼴찌가 됐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경기중 쓰러지면서 결국 지휘봉을 자진 반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연수를 받으며 선진 야구를 습득하며 자신의 야구 발전을 게을리하지 않은 염 감독은 지난해 우승이 목마른 LG의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강한 전력의 LG의 자신의 공격적, 디테일 야구를 입혔고 그 결과는 29년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

통산 492승을 챙긴 염 감독은 올시즌 8승을 더해 500승을 채웠다.

역대 500승을 넘긴 감독은 총 12명으로 염 감독은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13번째로 500승을 돌파한 감독이 됐다.

염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염경엽 감독 연도별 성적

연도=소속팀=성적

2013년=넥센=72승2무54패

2014년=넥센=78승2무48패

2015년=넥센=78승1무65패

2016년=넥센=77승1무66패

2019년=SK=88승1무55패

2020년=SK=13승37패

2023년=LG=86승2무56패

2024년=LG=8승1무5패

합계==500승 10무 38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