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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오스틴 랑데뷰 홈런+필승조 쾌투 LG,삼성에 3-0 승리. 레예스 3실점, 원태인 무실점 희비[대구 리뷰]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마운드가 또한번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잠재우며 2연승을 달렸다.

L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뽑은 3점을 끝까지 지켜내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 삼성은 2연패하며 1승3패가 됐다.

삼성 선발은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며 영입한 데니 레예스였고, LG 선발은 팀의 6선발인 이지강.

LG는 2회초 1사후 5번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6번 문보경이 삼진, 7번 박동원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첫 기회를 무산시켰다.삼성도 2회말 선두 4번 데이비드 맥키넌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7번 류지혁이 2루수앞 병살타에 그치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3회말에도 1사후 9번 김영웅의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가 왔으나 2번 김성윤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3번 구자욱의 행운의 안타성 타구가 문성주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혔다.

3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볼넷 1개에 그치며 처음 만난 레예스에게 막혔던 LG는 4회초 한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 홍창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3번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B에서 2구째 낮게 온 체인지업을 받아친 것이 그대로 넘어갔다. 5번 오스틴이 숨돌릴 틈도 없이 또한번 홈런포를 터뜨렸다. 2B에서 레예스가 던진 3구째 135㎞의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고, 오스틴이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순식간에 3-0.

레예스는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5번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문보경을 2루수앞 땅볼, 박동원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았다. 5회초에도 올라온 레예스는 문성주와 신민재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예상 투구수 70개에 육박한 69개에 이르자 양현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4회말에도 오재일의 안타와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재성이 바뀐 두번째 투수 김유영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6회초 선두 김현수가 바뀐 투수 원태인으로부터 우익선상 2루타를 쳤으나 이후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9회초 2사 후 김성우가 2루타를 칠 때까지 원태인에 막혔다. 2사 2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최원영이 3루수앞 땅볼로 추가 득점엔 실패.

원태인은 4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LG는 지난해 우승으로 이끈 불펜진이 여전히 강력했다. 선발 이지강이 3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김유영이 1⅓이닝 동안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윤호솔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백승현이 1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박명근이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어던졌다.

9회말엔 새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3타자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 시범경기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6개, 삼성은 3개의 안타만 기록하는 빈공을 기록했다. 결국 홈런 2개를 친 LG의 승리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