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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성 '분명 우승 에너지 있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기대를 알기에[오키나와 스캠현장]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기대를 알기에 우승 기운 갖고 왔다" 친정팀에 복귀한 롯데 김민성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답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야구장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롯데 선수단은 2월 22일부터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김민성은 훈련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검게 탄 얼굴에 체중도 많이 감량한 듯 보였다.

롯데 김민성이 돌고 돌아 14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김민성은 2007년 롯데에서 데뷔했다.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황재균과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이적했다.

넥센에서 주전 내야수로 활약한 김민성은 2018시즌을 마친 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로 향했다.

2023시즌 LG와 함께 29년 만에 우승의 짜릿한 기분을 맛봤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민성은 또다시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2+1년 최대 9억 원에 계약한 뒤 친정팀 롯데로 복귀했다. 신인시절 함께했던 친정팀에 14년 만에 복귀다.

김민성은 팀이 많이 바뀌었지만 주장 전준우와 정훈 등 아직 친한 선후배가 많다고 말했다.

자신에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주장 전준우 형을 도와 후배들을 잘 챙기겠다. 분명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에서 우승한 기운을 갖고 왔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그렇다. 우승 기운을 갖고 왔다. 부산 팬들의 기대를 잘 알기에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민성은 안치홍이 떠난 2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라 활용 가치가 크다. LG에서는 백업으로 뛰었으나 롯데에서는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친정팀에서 화려하게 불태울 수 있다.

김민성은 일발장타 한방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팀이 필요한 순간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롯데에 우승 기운을 분명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