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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택연은 팬들 사인공세에 당황...양의지-석환은 흐뭇한 미소 [두산 입국 현장]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후 일시 귀국했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말끔하게 정장을 입은 두산 선수들이 입국장을 하나둘 빠져나왔다. 맨 처음 나온 김재환부터 맨 마지막에 나온 막내 김택연까지...호주로 떠났던 선수들이 모두 정해진 일정을 마치고 함께 귀국했다.

두산 선수들은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는 자체가 큰 소득"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곧바로 이어지는 2차 캠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겨우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탈자 없이 모두 미야자키까지 갈 수 있다.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1차 전지훈련을 마치며 두 명의 최우수 선수(MVP)를 선정했다. 투수 박신지와 야수 조수행이 주인공이다.

박신지는 "2년 연속 호주 캠프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좋은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수행 역시 "잘했다는 의미보다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 올해는 경기 MVP를 받아 팬들 앞에서 단상 인터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외야수 김인태, 투수 최지강과 고졸 신인 김택연이 수훈 선수로 꼽혔다. 최지강은 청백전에서 최고구속 151km/h를 찍으며 관심을 끌었다.



1차 캠프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을 소화하며 두 차례의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두산 선수단은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일본 프로야구(NPB) 팀과 6경기를 포함해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