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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공률 70% 실화냐.' 임성진 22점 맹폭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3대1 역전승. 3연승 상위권 보인다[수원리뷰]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대1(22-25, 25-22, 25-21, 25-21)의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4승6패가 된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12점을 기록, 4위 OK금융그룹(6승3패, 승점 15점)에 3점차로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빠졌다. 2승8패로 승점 8점으로 7위 KB손해보험(1승9패, 승점 7점)에 1점 앞선 불안한 6위를 유지했다.

지난시즌 2위였던 현대캐피탈과 4위였던 한국전력. 둘은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싸웠다. 그런데 올시즌 성적은 지난시즌과는 다르다.

전날까지 한국전력은 3승6패로 승점 9점으로 5위, 현대캐피탈은 2승7패로 승점 8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었다. 상위권으로 오르기 위해선 반전의 상대가 필요했고 이 경기가 중요해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페이창이 출전하지 못했다. 대만 출신인 페이창은 얼마전 한국에서 처음으로 눈을 직접 봤다고. 한국의 추위를 처음 느껴서인지 독감에 걸려 이날 아예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 팀내에도 감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

1세트는 혼자 11득점을 한 아흐메드와 6득점을 한 허수봉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25-22로 승리. 2세트는 타이스와 임성진이 5점씩 뽑고, 신영석이 4점, 서재덕이 3점을 내며 고른 득점을 한 한국전력이 25-22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민호가 4점씩을 올렸으나 아흐메드가 공격성공률 30.1%로 6점에 그치자 패하고 말았다. 아흐메드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방증.

3세트에서 한국전력이 승기를 잡았다. 초반 접전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국전력은 13-12에서 서재덕의 스파이크에 이어 아흐메드의 공격 범실로 15-12, 3점차로 만든 이후 꾸준히 3∼4점차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점수차를 좁히려다가도 범실이 나오면서 계속 한국전력에 점수를 내주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4-21에서 긴 랠리 끝에 박찬웅의 속공이 성공하며 25-21로 3세트를 마무리. 임성진이 7점, 타이스가 6점을 뽑으며 3세트를 주도했다.

접전이던 4세트 중반 다시한번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11-11에서 이시우의 서브 미스로 앞선 한국전력은 이승준의 네트터치 범실,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14-11로 단숨에 3점차로 앞서 나갔다. 15-13에서는 박찬웅의 속공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17-13, 4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추격을 했으나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 타이스의 백어택, 임성진의 오픈 공격 등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을 무력화 시키며 쉽게 승리를 향해 달렸고 25-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70%의 놀라운 공격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했고, 타이스가 20점을 올렸다. 여기에 서재덕이 9점, 신영석이 6점, 박찬웅이 5점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양팀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허수봉이 17점을 더했다. 차영석 9점, 이승준 7점, 최민호가 6점을 기록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이날 범실은 한국전력이 19개, 현대캐피탈이 27개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