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3명의 1군 선수를 매물로 내놓은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 팀 개편에 나선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무려 13명의 1군 선수를 시장에 내놓았다. 다른 거물급 선수들 영입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맨유는 올 여름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고 싶어 한다. 쉽지 않다. 목표로 하던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특급 공격수들 영입이 어려운 분위기다.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첼시)를 영입하기 위해 3번이나 입찰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김민재(나폴리)를 통해 수비 라인을 보강하고 싶어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돈싸움에서 밀렸다.
현재 맨유의 사용 가능한 이적 예산은 1억2000만파운드 정도로 추정된다. 대어 1명 영입으로 거의 소진될 금액이다. 여기에 다비드 데 헤아가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새 골키퍼까지 데려와야해 이적 예산이 더 필요해진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캡틴 해리 맥과이어, 공격진의 핵심이었던 앙토니 마르시알과 제이든 산초 등을 포함해 무려 13명의 선수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맥과이어와 산초는 약 4000만파운드의 가격에 다른 팀들이 영입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최고 몸값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두 사람의 추락이 안타깝다. 마르시알의 몸값은 2500만파운드까지 떨어졌다. 맨유는 최전방 자원이 부족하지만, 미련 없이 마르시알을 떠나보낸다는 계획이다.
스콧 맥토미니도 4000만파운드에 매각될 걸로 예상되고 있다. 일찌감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구애를 받아왔다.
여기에 도니 판 더 빅, 프레드, 안토니 엘랑가는 각각 2000만파운드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한니발 메브리, 알렉스 텔레스, 에릭 베일리, 브랜든 윌리엄스도 올 여름 판매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지단 이크발은 이미 위트레흐트 이적을 위해 팀을 떠났으며, 골키퍼 딘 헨더슨 역시 노팅엄으로 완전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2000만파운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