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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화이트삭스전 천금의 동점포...시즌 26호로 ML 홈런 단독 선두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타니의 시즌 26호 홈런이 터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스타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팀이 0-1로 밀리던 4회말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26번째 홈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위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격차를 5개로 늘렸다. 내셔널리그 포함,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게 됐다. 내셔널리그 1위는 홈런 25개의 올슨(애틀랜타 브래이브스)이다.

지난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5번째로 손맛을 봤던 오타니. 이후 2경기에서 홈런포가 나오지 않으며 최근 뜨거운 감각이 사라지나 했지만, 이날 다시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 상대 에이스 딜런 시즈에 삼진을 당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그 삼진의 아픔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제대로 갚아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시즈의 몸쪽 공을 제대로 잡아당겨 큼지막한 우중월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시즈의 실투가 아니었는데, 몸쪽 공을 예상하고 아예 받쳐놓고 스윙을 한 오타니의 완벽한 승리였다.

피홈런에 분을 삭이지 못한 시즈는, 6회 모니악-트라웃-오타니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화풀이를 했다. 이날 시즈가 잡은 삼진은 무려 10개. 오타니에 내준 홈런 1개가 옥에 티였다.

오타니는 마지막 9회 끝내기 승에도 기여를 했다. 선두 트라웃이 볼넷으로 나갔고, 화이트삭스가 오타니를 상대로 투수를 범머로 바꿨지만 역시 볼넷이었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드루리가 삼진을 당할 때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서 에인절스가 상대 폭투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내며 2대1 끝내기 신승을 거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