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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 있는 LG의 4선발, 제대앞두고 8연승 끝에 첫 패전 위기. 황대인-임석진에 연속타자 홈런맞아[SC 퓨처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4선발로 내정된 상무의 이상영이 제대를 앞두고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상영은 7일 문경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2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6회초에 교체되면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상영은 오는 12일 제대를 앞두고 있어 LG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전승을 기록하는 대단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LG 염경엽 감독도 이상영이 제대해서 돌아오면 4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1m92의 높은 키에서 오는 색다른 피칭이 장점으로 거론되는 이상영에 대핸 염 감독은 "한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처럼 충분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연승을 이어가길 바랐지만 이번 등판은 달랐다.

지난 5월 24일 롯데전서 8승째를 기록한 이후 2주만에 마운드에 선 이상영은 오랜만에 등판한 때문인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어렵게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며 잘 버텼다.

1회초 KIA 1번 박정우와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출발한 이상영은 2번 김선우를 3루수앞 땅볼로잡은 뒤 3번 황대인의 플라이를 1루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이어 임석진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번 주효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무실점으로 종료

2회초엔 선두 6번 정해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7번 한승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8번 최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9번 박승훈과 1번 박정우를 모두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초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 2번 김선우에게 안타. 4번 임석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가 됐는데 이번엔 한준수와 정해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또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초엔 선두 한승연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위기를 잘 헤쳐간 이상영이 5회초 결국 실점을 했다. 선두 2번 김선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이상영은 폭투를 해 무사 2루의 위기 속에서 3번 황대인과 상대했다. 그런데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황대인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곧바로 4번 임석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한 것. 단숨에 0-3이 됐다.

이상영은 한준수를 삼진, 정해원을 3루수 파울 플라이, 한승연을 삼진으로 잡고 5회초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96개에 이르렀고, 5회말 상무 타선이 KIA 선발 김기훈 공략에 실패하며 결국 0-3으로 뒤진 6회초 최채흥으로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