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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열애 끝 결혼하는 제주 '꽃미남' 김영욱 '아내의 '믿을맨'이 되겠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내의 '믿을맨'이 되겠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꽃미남 미드필더' 김영욱(30)이 품절남이 된다.

김영욱은 2021 시즌을 앞두고 힘든 선택을 했다.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2010년 전남 입단 뒤 '원클럽맨'으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전남을 떠나 제주 이적을 선택했다. 수많은 클럽들의 제의에도 전남에 대한 애정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던 김영욱이지만, 축구 인생 새로운 도전을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 10년을 뛴 팀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그것도 육지와 떨어진 제주에서 새출발을 하게 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 김영욱은 제주의 '믿을맨'으로 인정받으며 팀 중원을 책임졌다. 김영욱의 활약 속에 제주는 K리그1 복귀 시즌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게 김영욱이 제주에서의 첫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것에는 '내조의 여왕'의 힘이 컸다고 한다. 김영욱은 결혼을 약속한 옥은아씨의 따뜻한 배려와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주에 녹아들었다.

이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김영욱은 오는 18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옥씨와 화촉을 밝힌다. 옥씨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이다. 두 사람은 5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김영욱이 신부에세 첫 눈에 반했다.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도 비슷하다는 두 사람은 5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눈 끝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김영욱은 "프로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인데, 아내가 운동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많은 걸 배려해주고 도와줬다"며 "내 편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아내의 내조 속에 제주의 '믿을맨'으로 불리게 됐는데, 이제는 내가 아내의 '믿을맨'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