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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후 첫 풀타임 1차지명 투수 '의사선생님이 계속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SC인터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사 선생님이 계속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선수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부상이다. 특히 수술을 한 선수는 복귀했을 때 부상에 대한 걱정이 크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풀타임을 건강하게 소화해 부상에 대한 염려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LG 트윈스 이정용은 이제 부상 걱정없이 맘껏 던질 수 있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던 이정용은 입단 후 곧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프로 1군 경기를 치렀다. 34경기에 등판해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풀타임 활약을 했다. 66경기에 등판해 69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불펜투수 중에서 전체 4위의 경기수와 전체 5위의 이닝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많은 경기에서 많이 던졌다는 뜻. 중요한 활약을 해줬다.

몸상태에 대한 검사는 필수. 이정용은 "컨디셔닝파트에서 몸 상태를 체크 하고 병원에서 수술 부위 검사를 했다. 상태가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사 선생님께서 몸 상태가 좋다고 계속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일주일간 쉬었다는 이정용은 지난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다시 처음부터 몸을 끌어 올린다. 이정용은 "몸 가동성 운동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유연성 운동을 겸해서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작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에 건강하게 부상 없이 풀타임을 보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작년에 하던 것처럼 잘 준비하면 내년에도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시즌에 대해서는 만족이다. "사실상 풀타임 첫 해였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내용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는 이정용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항상 목표는 계속 발전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

역시 부상없이 시즌을 잘 치른 것을 좋았던 것으로 꼽은 이정용은 아쉬웠던 점으로 초반 부진이었다. 이정용은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특히 (유)강남이형과 이야기를 엄청 많이 나눴는데 그게 좋은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건강에 대한 자신이 생겼으니 이제 나아갈 일만 남았다. 내년 시즌에 대해 구종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이정용은 "주무기인 직구를 잘 유지하고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변화구는 더욱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추가로 비밀무기를 하나 더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