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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리뷰]3회까지 무안타였는데... 김광현 22일만의 선발 복귀전 4이닝 1실점. 64구만에 교체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선발 복귀전서 조금은 아쉬웠다. 4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5회 대타로 교체됐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조금 좋아졌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팔꿈치 통증으로 4이닝만에 교체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구원투수로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전서 건강함을 입증했다. 잭 플래허티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김광현은 무난한 피칭을 펼쳤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4회말 안타 3개를 맞고 조금 흔들렸고, 선발 복귀전으로 투구수가 60개를 넘자 실트 감독이 교체를 결정했다.

1회 초반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컨디션 조절을 했다. 선두 1번 케빈 뉴먼과 2번 키브라이언 헤이즈를 체인지업으로 쉬운 땅볼로 잡아낸 김광현은 3번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겐 4개 연속 슬라이더를 던진게 모두 볼이 돼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4번 콜린 모란에게 처음으로 직구를 뿌리면서 정면 승부를 펼쳤다. 13구째에 91.3마일의 직구를 뿌린 김광현은 2B2S에서 84.9마일의 높은 슬라이더를 맞아 큰 타구가 됐지만 중견수가 워닝 트랙에서 잡아냈다.

2회말 5번 제이콥 스탈링스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킨 김광현은 6번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슬라이더로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7번 콜 터커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끝냈다.

3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1번 토미 에드먼의 중월 2루타와 3번 타일러 오닐의 우월 3루타로 첫 득점을 했다.

1-0의 리드를 안고 오른 3회말 선두 8번 앤서니 알포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9번 투수 윌 크로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1번 뉴먼에겐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두팔을 들어 베이더의 호수비에 감탄을 보냈다.

4회말 선두 헤이즈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3번 레이놀즈와 4번 모란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스탈링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쓰쓰고에게 좌익수 얕은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좌익수의 송구가 좋지 않아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2루서 7번 터커를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석에도 나온 김광현은 1타수 무안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피츠버그 선발 윌 크로와의 첫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에게 두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5회초 선두 타자 차례에서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